[프로젝트 냠냠] 개발 노트3. AISW 개발자 양성과정 및 프로젝트 후기

GitHub - AISW-takethis/yyamyyam: 사진으로 간편하게 식단을 기록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

2023년 11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모두의 연구소와 서울 AI 허브가 주관한 AI/SW 개발자 양성과정에 참여했다. 10주 동안 Django 개발에 대해서 배우고, 3주 동안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Django로 개발하는 법부터 실무 개발 노하우까지 다양한 걸 배울 수 있었으며, 잃어버렸던 자신감 또한 얻을 수 있었다.

강의

수업은 11월부터 진행되었으며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으로 구성되었다. 11월 한달동안 아이펠에서 온라인 수업을 진행했는데, web 트랙을 신청했던 내가 들을 수 있었던 수업은 크게 python을 활용한 개발 기초, AI 기초, 비즈니스 관련 수업이었다.
이 세가지 수업을 모두 듣고 간단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신청자에 한해 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했다. 오프라인 수업은 신청자 중에 위에서 말한 평가를 거쳐서 선발된 사람들에게 제공되는 수업이었다. 나는 선발이 되어서 오프라인 수업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오프라인 강의

네이버 지도

 

• 장소는 양재시민의숲역 근처의 '서울 AI 허브 희경빌딩'이라는 건물에서 진행되었다. 듣기로는 AI허브 교육건물이 하나 더 있는데, 어떤 사정에 의해서 희경빌딩으로 교육장소가 옮겨지게 되었다고 한다. 나로서는 비교적 더 가까운 거리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괜찮은 조건이었다.
• 온라인 강의 이후 선별과정을 거쳤다고는 하지만, 생각보다 지원율이 낮아서 그런지 오프라인 수업 커트라인이 낮은 것 같았다. 테스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테스트를 얼마나 맞췄을지 의문이 들기도 했다. 그러다보니 강의 난이도는 되도록 쉽게 맞추면서도 실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많이 알려주려고 강사님께서 노력을 많이 하셨다.
• 초반에는 맞춰나가는 느낌이었던 것 같다. 강사님도 수강생들 수준을 파악해야 했고, 초-중반에는 강사님이 가르쳐 줬던 내용을 반복해서 가르쳐주는 일이 좀 발생하기도 했다. 그리고 와이파이가 잘 안터져 강의 내용이 좀 중구난방으로 흘러나가는 경우가 있었다.(아쉽게도 와이파이 이슈는 운영진분들의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업이 끝날 때까지 해결되지는 못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틀이 갖춰지기 시작했고, 조금씩 매끄럽게 수업이 진행되었다. 나도 수업 내용 외에도 다른 강의나 튜토리얼을 보면서 빠르게 django를 활용한 개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그래서 팀프로젝트를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주에 한 번씩 중간점검으로 퀴즈가 나가기도 했고, 리워드로 상위 3등에게는 커피쿠폰을 주면서 수강생들의 동기부여를 하는 것은, 적어도 나에게는 꽤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했다.
• 그리고 수업을 듣는 사람들끼리 팀을 꾸려서 미니 프로젝트를 하게 했는데, 초반에 좀 고생하긴 했지만, erd를 활용한 데이터베이스 설계, 화면계획 등을 직접 해보면서 간단하게 구글 번역기 클론을 하나 만들어보니 django 개발에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었고, 나중에 진행할 팀프로젝트에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프로젝트

팀 빌딩

오프라인 수업 5주차인 1월 중순에 팀매칭을 진행했다. 크게 관심분야를 나누어서 크게 맞춰서 조를 꾸리고 그 안에서 팀빌딩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나는 '커머스'분야를 선택했고, 커머스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자기소개를 하고 생각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팀빌딩을 비교적 자유롭게 풀어놓다 보니, 나는 재빨리 팀원을 찾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할 수 있는한 web 트랙과 AI 트랙 사람들을 만나면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팀을 꾸려 나갔다. 그래서 다행스럽게 먼저 얘기가 된 AI 트랙의 수강생 한 분과 함께 AI 2, web 2명으로 구성된 팀을 꾸렸으며, UI/UX 트랙의 팀원을 한 명 찾아야 했다. 다행이도 마음이 맞는 분을 한 분 찾아서 5명이서 팀을 꾸렸으며, 각자 원하는 프로젝트의 수준을 맞추고, 프로젝트 주제를 구체화했다. 팀빌딩부터 프로젝트 구체화까지 이 모든걸 일주일만에 진행했다. 이 때 팀빌딩을 위해서 꽤나 바쁘게 움직였던 것 같다.

프로젝트 소개

표지

우리가 만들 프로젝트는 'AI를 활용한 자동화된 식단 관리 서비스 "냠냠"'이다. 사용자가 식단 이미지를 등록하면 AI가 음식 인식해서 식단을 자동으로 기록해 주는 서비스이다. 나아가 사용자의 식단 정보와 영양 상태를 바탕으로 식단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생각하고 있었다.

와이어프레임

프로젝트 기획

프로젝트 일정

프로젝트 일정이 촉박했기 때문에 우리는 공식 일정보다 앞서서 기획과 디자인을 마무리하고 공식 프로젝트 기간 때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일정을 타이트하게 짰다. 세상의 모든게 이상적으로 흘러간다면 좋겠지만, 여러가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원래 기획했던 일정보다 2배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마음속에 계속 하고 있었다. 따라서 중간에 개발이나 디자인 일정이 딜레이되더라도 멘탈을 잡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게다가 팀원들이 성실하게 잘 따라주어서 팀업무가 한쪽에 과다하게 집중돼서 번아웃이 발생하는 것도 비교적 수월하게 방지할 수도 있었다.

프로젝트 구조

팀빌딩을 하고, 프로젝트의 기능 및 화면 설계 기획을 시작했다. 다른 팀보다 재빠르게 시작하기도 했고, 운이 좋게도 우리팀에 기획을 경험한 사람이 있다보니 기획이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화면설계와 기능 기획을 빠르게 진행하고, 우리는 공식 프로젝트 일정 한 주전에 각자 할일을 챙겨서 하기 시작했다. AI 팀은 YOLO 모델과 데이터에 대해서 연구를 했고, web 팀은 데이터베이스 설계와 기능을 분석해서 로직별 담당을 정하고 간단하게 로직 구현을 진행했다. 그리고 UI/UX 팀은 기획을 마무리하면서 화면 디자인을 시작했다.

그라운드 룰

코어타임 때 디스코드에서 모각코를 하기도 하고, 주간 회의를 진행했다.

각자 업무를 수행하면서 나름 긴장감을 부여하기 위해 하루에 정해진 시간만큼은 접속해 있어야 하는 '코어타임제'를 실시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진행하면서 주간 업무 보고를 했다. 우리는 디스코드 채널을 하나 파서 디스코드에서 회의와 모각코를 진행했다. 이런 방법은 스스로에게 동기부여도 되면서도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할 때 코어타임을 이용하기도 하고, 그러다가도 각자의 일상에 방해가 되지도 않아서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 중 하나이다.

프로젝트 진행

2월에 진행한 프로젝트는 비교적 수월하게 진행되었다. 일주일에 한 번 멘토링 행사가 있어 양재 AI허브에서 멘토링을 진행했고, 나머지 시간에는 집에서 작업하고, 온라인 회의를 하면서 주간 업무 보고하는 방식으로 3주동안 이렇게 작업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마무리 단계가 되면서 내가 너무 바빠질 뻔 했지만, 팀원 중 한분이 고맙게도 발표자료와 포스터 제작을 대신 해줌으로서 내가 할 업무가 줄을 수 있었다.

후기

운이 좋게도, 좋은 팀원을 만나서 좋은 경험을 했다. 덕분에 리딩과 개발에 자신감도 상승할 수 있었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겪은 인상적인 경험 두가지가 있다.

1. 첫번째는 마지막날까지 중요한 기능 몇개가 안되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매달려서 해결할 수 있었던 경험이다.
2. 두번째는 발표일에 노트북 연결 문제로 인해 데모 시연을 못 할뻔했지만, 대기 시간동안 데모 시연 영상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발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경험이다.

이런 경험들은 앞으로도 나에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뒷심을 유지할 수 있게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젝트는 나에게 리더십과 개발 능력, 촉박한 시간 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그리고 일정 관리 능력 등에 대한 자신감을 더욱 강화시켜 주었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교훈과 성장은 나에게 매우 의미 있는 경험이었으며, 앞으로의 진로에도 큰 도움이 될 거라 확신한다.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계속 성장해 나가는 개발자가 되겠다.